나이에 대해 생각하는 바가 생겼다는 것은 어느 정도 나이를 먹었기 때문이 아닐까? 스물다섯이 된 후 나이를 바라보는 나의 시각은 약간 달라졌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다.) 1. 나이를 먹는 것에 거부반응이 든다. 새해에 가장 기피하는 음식 1위는 단연 떡국이다. 어떻게 해서라도 한 살을 먹고 싶지 않다. 투정 부릴 것이 없어 나이에게 부리는 느낌이 강하다. 그만큼 먹기 싫은 것이 나이가 됐다. 2. 새로운 집단에서 나이를 소개할 때 말하면서 놀란다. ‘내가 벌써?’하며 놀라곤 한다. 그리고 어린 친구들의 나이를 들으며 많이 늙었다는 것을 새삼 깨닫는다. 3. 현실적인 미래가 궁금해진다. 이십 대 초반에는 직업적인 미래가 궁금했다면 스물다섯인 지금은 물론 직업적인 미래도 궁금하지만 결혼이나 연애,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