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3

스물 다섯에 대한 고찰

나이에 대해 생각하는 바가 생겼다는 것은 어느 정도 나이를 먹었기 때문이 아닐까? 스물다섯이 된 후 나이를 바라보는 나의 시각은 약간 달라졌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다.) 1. 나이를 먹는 것에 거부반응이 든다. 새해에 가장 기피하는 음식 1위는 단연 떡국이다. 어떻게 해서라도 한 살을 먹고 싶지 않다. 투정 부릴 것이 없어 나이에게 부리는 느낌이 강하다. 그만큼 먹기 싫은 것이 나이가 됐다. 2. 새로운 집단에서 나이를 소개할 때 말하면서 놀란다. ‘내가 벌써?’하며 놀라곤 한다. 그리고 어린 친구들의 나이를 들으며 많이 늙었다는 것을 새삼 깨닫는다. 3. 현실적인 미래가 궁금해진다. 이십 대 초반에는 직업적인 미래가 궁금했다면 스물다섯인 지금은 물론 직업적인 미래도 궁금하지만 결혼이나 연애, 사..

daily 2021.01.08

[2020 카드 패키지 무료나눔] Au revoir 2020 Bonjour 2021

지난 4일, 트위터가 트윗을 올렸습니다. '2020년을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이라는 질문이었죠. 유튜브는 'Unscribe', 윈도우는 'DELETE', 서브웨이는 'long', 마이크로소프트는 '404', 어도비는 'Ctrl+Z'라는 답변을 달았어요. 재치 있는 답변에 웃다가, 가만 생각해 보니 슬프더라고요. 올해는 정말 모두가 구독을 취소하고 싶고, 삭제하고 싶고, 길었고, 오류가 난듯했으며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가고 싶었으니까요. 그래도 2020년, 돌아보면 슬픈 일도 많았지만 기쁜 일도 있었어요. 그래서 조금 더 행복하게 기억해보고자 친구와 함께 연말 카드를 만들었어요! 저희만의 '하찮은' 스타일로 만들었어요. 2020년을 돌아보는 카드 7개와 2021년을 맞이하는 카드 3개로 구성돼있습니다. 쓰..

daily 2020.12.22

강릉 해돋이 꿀팁

강릉 일출 꿀팁 경자년 새해 맞이, 우리 가족은 강릉에서 보내게 되었다. 6:20 알람을 맞춰놓고 눈만 물로 씻고 옷 입고 6:40에 나왔다. 숙소에서 안목해변까지는 20분 걸렸다. 차를 타고 강릉항에 도착하니 7:00. 차 델 곳을 찾다가 여객터미널 옆에 긴 길에 대었다.7:10분쯤 색이 예쁘게 물들었다. 사람들이 다들 순례하는 것처럼 어딘가를 가길래 따라갔는데, 강릉항 여객터미널 너머 쭉 ~~ 앞에 어떤 장애물도 없는 곳에서 보는 것 같았다. 우리도 따라갔다. 안목방파제에서도 보는 분들이 많았는데 사람은 더 적었다. 다음에는 안목방파제쪽에 차를 대고 해돋이를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았다.20분 정도를 더 기다리고, 7:40일출 시간이었는데 정확히 그쯤 해가 떴다.해가 뜨고 모두들 소원을 빌었다. 돌아오..

travel 2020.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