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추천 3

영화 <그녀의 조각들>

*본 리뷰는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원테이크 혹은 롱테이크는 영화에서 사실감을 부여하기 가장 좋은 촬영기법이다. 영상 편집 없이 카메라의 이동으로 자연스레 상황의 전경을 보여주는 것. 카메라 무빙에 따라 관객의 시선은 이동하고, 그 사이에 관객은 누구보다 몰입하게 된다. 장소 전체를 보여줌으로써 현장감을 최대로 살린다. 이러한 기법이 자주 사용되는 대표적인 영화로 이 있다. 그런데, 최근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는 또한 이 기법을 자주 사용해 가뜩이나 사실적인 소재와 연기를 더욱 사실적으로 감상하게 한다. 은 첫 장면부터가 사실 자체로 느껴진다. 임산부 마사(바네사 커비)의 진통으로 영화는 시작한다. 그녀는 원래 신뢰하던 조산사 바버라에게 연락하지만, 그녀가 다른 임산부를 도와주는 터라 에바라는 조..

review 2021.01.11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퀸스 갬빗> 매력 탐구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퀸스 갬빗은 공개된 지 4주 만에 6,200만 계정이 시청하며 넷플릭스 미니시리스 사상 최고 시청자 수를 기록했다. 로 국내 관객에게 얼굴을 알린 안야 테일러 조이(베스 하먼 역)와 토마스 생스터(베니 왓츠 역), 해리포터를 괴롭힌 두들리 해리 멜링(해리 벨틱 역)까지 익숙한 얼굴들로 화면을 가득 채우고, 시종일관 긴박감 넘치는 체스 게임까지, 매력이 다양하다. 그중 안야 테일러 조이의 비주얼과 연기가 무엇보다 빛나는데, 고아원에서 관리인 아저씨를 통해 체스에 푹 빠지게 되는 천재성에 대한 스토리라인이 평범하면서도 질리지 않는다. 천재성과 광기, 둘 사이에서 베스가 어떤 선택과 행동을 하는지 퀸스 갬빗의 매력포인트를 분석해봤다. 체스라는 게임의 매력 체스는 말(기물, pieces..

review 2021.01.08

사랑하는 작고 예쁜 것들(Tiny Pretty Things)

12월 14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미드 '사랑하는 작고 예쁜 것들(Tiny pretty things)'. 이 드라마는 '아처(ARCHER)' 발레 학교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잠자는 숲 속의 공주' 연극에서 주인공을 따낸 발레 유망주 캐시가 학교 옥상(4층)에서 떨어지면서 '누가 밀었을까?'를 유추하는 내용이다. 사실 이러한 구조, 1화에서 이미 일어난 사건을 보여주고 시청자로 하여금 '누가 그랬을까'라며 끊임없이 고민하게 하는 것은 넷플릭스 틴에이지 드라마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플롯이다. 개인적으로 넷플릭스 인생드라마로 꼽는 '루머의 루머의 루머(13 reasons why)'와 '엘리트들'이 비슷하다. 이 드라마 또한 매화 범인이라고 유추하는 대상이 바뀌며 인물들 각자에게 '밀었을' 이유가 ..

review 2020.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