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미바이유어네임(2017)으로 아카데미 최연소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르고, 이 영화 한편으로 다수 시상식에 남우주연상 후보로 노미네이트 되었던 티모시 샬라메. 95년생의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연기력, 조각 같은 외모로 국내 팬들의 마음도 사로잡았다. 나 또한 콜미바이유어네임을 세번 보고, <그해, 여름 손님>을 두번이나 읽고, <레이디버드>, <핫 썸머 나이츠>를 찾아 보며 티모시 샬라메에 대한 무한 애정과 기대가 식지 않고 있었다. 그러다 접한 '티모시 내한 소식'.
그가 한국에 오다니, 기대하지 않은 팬이 어디 있겠는가!
첫째 날, 30분 동안의 야외극장 레드카펫 인사와 무대인사를 마치고 둘째 날이 밝았다.
둘째 날 아침 10시부터 상영되는 더킹:헨리 5세. 2시간의 러닝타임 후 15분부터 gv가 시작되었다.
나랑 내친구의 자리는 b열-14, 15.
영화 시작 후 15분까지 입장 가능하며, 영화관 밖으로 줄 하나가 더 있었는데 자리가 남았을 경우 들어갈 수 있는 대기줄이었다. 화장실 들리느라 영화 시작 전에 아슬아슬하게 들어갔는데 이미 내 자리로 걸어오시는 남자분 한명과 내친구 자리에 에코백을 둔 뒷자리 분을 보며 티미의 영향력에 다시 한번 감탄한 후 자리에 앉았다. 왓챠 평점이 너무 낮아서 기대를 하지 않은 영화였는데 생각보다 몰입도 정말 강하고, 스토리라인도 재밌고, 무엇보다 티모시의 미모와 연기력이 다했다. 콜바네임이랑은 정말 다른 연기를 보여준다. 넷플릭스에 뜨면 두 번 정도는 더 볼 것 같다. 정말.. 재밌고 미모가 미쳤다.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동안 주섬주섬 카메라 렌즈를 닦고 그들을 기다렸다. 그리고 등장.
오늘도 역시 데이빗 미쇼 감독, 티모시 샬라메, 조엘 에저튼이 함께했다.
조엘 에저튼과 티모시에게 한국에 온 소감에 대해 물어봤고, 조엘 에저튼은 다시 한번 한국 영화에 대한 관심을 표현했다. 티모시 샬라메도 예전부터 오고 싶었다고 말했다. 데이빗 미쇼 감독도 6년 전에 LA에 있는 코리아 타운으로 이사를 했다며 "어쩌면 이미 한국으로 올 준비가 되어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 다음 티미한테 "젊은 배우들(로버트 패틴슨, 릴리 로즈뎁)과의 호흡이 어땠어요?"와 "이전 배역은 감정을 다 나타내는 역할이었다면 이번 영화에서는 바위 같이 굳건하고, 흔들리지 않는 감정을 나타내지 않는 역할이었다. 이 두 역할에 대해 설명 부탁드린다"라는 두 개의 질문이었다.
그리고 관객에게 질문할 기회를 주었다. 한 관객은 "진흙탕 전투 장면을 감명 깊게 봤는데, 촬영하면서 특히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이라는 질문을 했고, 데이빗 미쇼 감독은 "중세를 배경으로 한 영화이기 때문에 인간의 눈이 바라보는 장면이라는 느낌을 주고자 노력했다. 그래서 한 장면만 크레인을 사용해서 위에서 촬영하였고, 드론이나 크레인을 사용하지 않고 촬영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유기적이고 날 것 느낌의 (orgainic, raw 단어를 말했다) 전쟁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우리 옆에 앉은 분이 엄청 큰 티모시 샬라메 일러스트 손수건을 들고 계셔서 사인해주러 온 티미.
가까이서 본 그의 얼굴은 완벽했다..
꿈만 같았던 하루 끝.
더 길게 쓰고 싶지만, 티모시를 그리워하며 사진 위주로 쓴다. Thank u for coming Korea Tim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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