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개봉한 이재규 감독의 영화 완벽한 타인을 봤다. 영화관에서 굉장히 보고 싶었지만, 결국 못 봤는데 그때 당시 친구들이 영화를 보고는 '이서진이 굉장히 더럽게 나온다', '엄마랑 보기에 좀 그렇더라' 이런 말들이 많아서 어느 정도 예상을 하고 봤다. 결론적으로 나는 이 영화가 굉장히 좋았다. 어떤 부분에서 좋았냐 하면, 이 뒷부분부터는 스포가 있으니 주의해주시기 바란다. 1. 불편한 대화 속 감독의 의도 완벽한 타인 후기를 검색해보면, 상당 부분 '불쾌하다'는 반응이 많다. 물론 나도 불편했다. 유해진의 '쌉가부장'적인 태도와 행동, 이서진의 선을 넘는 바람, 게이에 대한 불편한 대화들이 그랬다. 속으로 '결혼은 이래서 하면 안 돼'라며 봤다. 그렇지만 대사 하나하나, 행동 하나하나가 불편하다는 감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