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piration 55

해리포터 과몰입

왓챠가 준비한 해리포터 덕분에 요즘 해리포터 시리즈 네 번째 정주행 중이다. 왓챠 감사합니다.. (나를 위해) 정리하고자 한 이번 포스팅. 스포일러 있음 역대 시리즈 감독 및 연도 정리 마법사의 돌 - 크리스 콜럼버스(2001) 비밀의 방 - 크리스 콜럼버스(2002) 아즈카반의 죄수 - 알폰소 쿠아론(2004) 불의 잔 - 마이크 뉴웰(2005) 불사조 기사단 - 데이비드 예이츠(2007) 혼혈왕자 - 데이비드 예이츠(2009) 죽음의 성물 1부 - 데이비드 예이츠(2010) 죽음의 성물 2부 - 데이비드 예이츠(2011) 배우들 나이는 다니엘 래드클리프(1989), 엠마 왓슨(1990), 루퍼트 그린트(1988), 톰 펠튼(1987)이었고, 마법사의 돌 때 (해리 기준) 11살이었던 것 같다.. 역시..

daily 2021.01.14

영화 <그녀의 조각들>

*본 리뷰는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원테이크 혹은 롱테이크는 영화에서 사실감을 부여하기 가장 좋은 촬영기법이다. 영상 편집 없이 카메라의 이동으로 자연스레 상황의 전경을 보여주는 것. 카메라 무빙에 따라 관객의 시선은 이동하고, 그 사이에 관객은 누구보다 몰입하게 된다. 장소 전체를 보여줌으로써 현장감을 최대로 살린다. 이러한 기법이 자주 사용되는 대표적인 영화로 이 있다. 그런데, 최근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는 또한 이 기법을 자주 사용해 가뜩이나 사실적인 소재와 연기를 더욱 사실적으로 감상하게 한다. 은 첫 장면부터가 사실 자체로 느껴진다. 임산부 마사(바네사 커비)의 진통으로 영화는 시작한다. 그녀는 원래 신뢰하던 조산사 바버라에게 연락하지만, 그녀가 다른 임산부를 도와주는 터라 에바라는 조..

review 2021.01.11

영화 <45년 후>

45주년 파티를 준비하는 일주일 동안의 균열을 담은 영화, . 영화는 관객으로 하여금 주인공의 일상을 들여다보는 구도로 진행된다. 어느 날 제프에게 온 한 통의 편지는 제프의 첫사랑 a.k.a 'My' 카티야의 시신을 찾았다는 내용이다. 이미 카티야의 존재를 알고 있던 케이트는 멈출 줄 모르는 케이트 이야기를 듣는다. 제프는 세를 들며 살기 위해 당국에 '결혼한 사이'라고 말했어야 했고, 가짜 결혼반지도 꼈다고. 제프가 끊었던 담배를 다시 피고, 빙하에 대해 공부하며 친구들을 만나도 빙하에 관한 이야기만 하는 제프에 대해 실망한다. 제프가 케이트의 보호자였다는 사실에 심란해진 케이트는 또 참고, 열심이었던 파티 준비도 그럭저럭하게 된다. 결국 케이트는 제프에게 더이상 카티야에 대해 듣고 싶지 않다고 말한..

review 2021.01.10

Lotto

아빠가 오는 주 토요일은 언제나 할머니댁에 다녀온다. 오늘은 특히 엄마와 할머니와 고스톱을 쳤다. 1월부터 끝이 나지 않은 12월까지. 지난 번에 고스톱을 했을 땐 너무 못해서, 엄마 아빠가 어디 가서 고스톱 못 치겠다고 했었다. 고스톱은 사실 타이밍 게임이다. 난 그렇게 생각한다. 상대방과 나에게 들어오는 패는 거기서 거기인데, 내가 먼저 무얼 먹느냐에 따라 승패가 결정된다. 그땐 오랜만에 하는 고스톱이라 어려웠고, 뭐부터 내야할지 몰랐고, 그래서 돈을 다 잃었다. 그런데 오늘 시작한 고스톱에서는 두 배가 넘는 금액을 땄다. 당연히 운이 좋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로또를 만 원어치 샀다. 결과는 꽝. 그리고 생각한 것은 오늘 친 고스톱은 운이 아니라 실력이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세수하면서 로또 운이 없었..

daily 2021.01.09

프랑스 파리, Bir-hakeim

퐁 드 비르-Hakeim (영어 : 비르-Hakeim의 다리), 이전 이름은 Pont de Passi였다. 1903 ~ 1905년 사이에 건설돼 1878년에 세워진 초기 다리를 대체했다. 길이 237m, 폭 24.7m다. 이 다리는 16구 지역 Passy와 Bir-hakeim역을 잇는 다리다. 처음에 passy 지명을 따서 Pont de Passy로 불렸으나 1982년 Bir-hakeim으로 명칭을 바꿨다고 한다. Bir-hakeim은 리비아 북쪽의 도시명인데, 2차대전 중 Bir-hakeim이라는 전투가 벌어졌다고 한다. Bir-hakeim 전투는 수에즈 운하를 노리던 독일군과 영국군이 리비아 북부 Bir-hakeim에서 싸운 것인데, 결과적으로 독일군이 승리했다. 하지만 Bir-hakeim을 방어하던..

travel 2021.01.08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퀸스 갬빗> 매력 탐구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퀸스 갬빗은 공개된 지 4주 만에 6,200만 계정이 시청하며 넷플릭스 미니시리스 사상 최고 시청자 수를 기록했다. 로 국내 관객에게 얼굴을 알린 안야 테일러 조이(베스 하먼 역)와 토마스 생스터(베니 왓츠 역), 해리포터를 괴롭힌 두들리 해리 멜링(해리 벨틱 역)까지 익숙한 얼굴들로 화면을 가득 채우고, 시종일관 긴박감 넘치는 체스 게임까지, 매력이 다양하다. 그중 안야 테일러 조이의 비주얼과 연기가 무엇보다 빛나는데, 고아원에서 관리인 아저씨를 통해 체스에 푹 빠지게 되는 천재성에 대한 스토리라인이 평범하면서도 질리지 않는다. 천재성과 광기, 둘 사이에서 베스가 어떤 선택과 행동을 하는지 퀸스 갬빗의 매력포인트를 분석해봤다. 체스라는 게임의 매력 체스는 말(기물, pieces..

review 2021.01.08

스물 다섯에 대한 고찰

나이에 대해 생각하는 바가 생겼다는 것은 어느 정도 나이를 먹었기 때문이 아닐까? 스물다섯이 된 후 나이를 바라보는 나의 시각은 약간 달라졌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다.) 1. 나이를 먹는 것에 거부반응이 든다. 새해에 가장 기피하는 음식 1위는 단연 떡국이다. 어떻게 해서라도 한 살을 먹고 싶지 않다. 투정 부릴 것이 없어 나이에게 부리는 느낌이 강하다. 그만큼 먹기 싫은 것이 나이가 됐다. 2. 새로운 집단에서 나이를 소개할 때 말하면서 놀란다. ‘내가 벌써?’하며 놀라곤 한다. 그리고 어린 친구들의 나이를 들으며 많이 늙었다는 것을 새삼 깨닫는다. 3. 현실적인 미래가 궁금해진다. 이십 대 초반에는 직업적인 미래가 궁금했다면 스물다섯인 지금은 물론 직업적인 미래도 궁금하지만 결혼이나 연애, 사..

daily 2021.01.08

영화 <마더>

세상에는 좋은, 훌륭한, 책임감 강한 엄마만 있을까? 이런 수식어가 따르지 않는 엄마도 있다. 나쁜, 보잘것없고, 책임감 없는 엄마도 있다. 아키코가 그렇다. 이런 식으로 아키코를 말할 수 있는 이유는 그녀의 행동 때문이다. 그녀는 아들 쇼헤이에게 구걸을 시킨다. 그녀의 엄마 아빠에게, 그녀의 동생에게 돈을 달라고 하라고 한다. 쇼헤이는 묵묵히 그녀의 요청을 받아 전한다. 또 그녀는 파칭코에서 눈 맞은 남자(료)와 하룻밤을 자고, 쇼헤이를 내버려 둔 채 그가 사는 곳으로 떠난다. 며칠 뒤 전기가 끊기고 나서야 돌아온다. 이후 료와 함께 셋이서 러브호텔을 전전하며 살아간다. 이후 엄마는 후유카를 낳게 되고, 쇼헤이에게 또 돈을 빌리라고 지시한다. 동생과 엄마 아빠는 연을 끊자고 한다. 그리고 료도 떠난다...

review 2020.12.28

사랑하는 작고 예쁜 것들(Tiny Pretty Things)

12월 14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미드 '사랑하는 작고 예쁜 것들(Tiny pretty things)'. 이 드라마는 '아처(ARCHER)' 발레 학교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잠자는 숲 속의 공주' 연극에서 주인공을 따낸 발레 유망주 캐시가 학교 옥상(4층)에서 떨어지면서 '누가 밀었을까?'를 유추하는 내용이다. 사실 이러한 구조, 1화에서 이미 일어난 사건을 보여주고 시청자로 하여금 '누가 그랬을까'라며 끊임없이 고민하게 하는 것은 넷플릭스 틴에이지 드라마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플롯이다. 개인적으로 넷플릭스 인생드라마로 꼽는 '루머의 루머의 루머(13 reasons why)'와 '엘리트들'이 비슷하다. 이 드라마 또한 매화 범인이라고 유추하는 대상이 바뀌며 인물들 각자에게 '밀었을' 이유가 ..

review 2020.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