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린 시아마의 또 다른 작품 톰보이. 남자이고 싶어 하는 로레(미카엘)에 대한 이야기다. 소녀인지, 소년인지 가늠이 잘 가지 않는 모습으로 계속해서 로레에게 집중하게 되는 영화다. 선택할 수 없는 성별과 선택할 수 없기에 그녀가 선택하는 다른 행동은 무엇인지 생각하게 되는 영화. 영화를 보면서 로레의 부모에게 집중하게 됐다. 남자 행세를 했다가 친구들에게 결국 들키고 마는 딸아이에게 우리는 무엇을 가르칠 수 있는가. 무엇보다 엄마와 아빠의 훈육방식이 다른 점에서 놀랐다. 엄마는 성난 마음에 뺨을 때린다. 그리고 파란색 원피스를 입으라고 한다. 입힌 후 로레가 때린 아이에게 사과를 시킨다. 이후 로레가 좋아한 여자아이(리사)에게도 원피스를 입은 로레를 보여준다. 로레는 그 사이에 아빠와 카드게임을 하면서 ..